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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

Bowlby의 애착 이론과 Wilson의 사회생물학 이론

by 가치담은 2023. 10. 4.

Bowlby의 애착 이론

 

John Bowlby1907년 런던에서 태어나 의학과 정신 분석학전 훈련을 받았다. 임상의로서 Bowl by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보육원에서 성장한 아동들에게 타인과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정서적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Bowl by는 이 아동들이 생의 초기에 어머니에 대한 확고한 애착을 형성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그를 동물행동학적 이론을 인간관계에 적용하도록 만들었다.

 

(1) 애착

Bowlby는 아동도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된 행동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행동은 생존뿐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에도 유용하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아기의 울음은 어머니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된 고통 신호로 여겨진다. 아기가 자신의 고통을 전하기 위해 큰 소리로 우는 것도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된 것이고, 어머니가 아기의 울음에 반응하는 것도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된 것이다. 아기 울음의 적응적인 요소는 첫째, 아기의 기본 욕구인 배고픔, 목마름, 안전 등이 충족된다. 둘째, 아기가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접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아기 태어나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 특히 어머니와 강한 정서적 유대를 맺게 되는데 이것이 애착 관계이다. 아기의 애착 행동-미소 짓기, 옹알이하기, 잡기, 매달리기, 울기 등-은 선천적인 사회적 신호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부모로 하여 아기에게 접근해서 보살피고, 상호작용하도록 격려할 뿐 아니라 아기를 먹이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자극과 애정을 기울이게 해준다. 이것은 인간의 진화적 유산의 일부로서 다른 영장류와도 공유하는 적응기제이다. 유아의 애착 발달은 새끼 새에게 보이는 각인 형성보다 훨씬 더 복잡한데, 어머니 또는 양육자와 장기간에 걸친 유대관계를 통해 형성하게 된다.

Bowlby의 애착에 관한 연구는 인간의 애착 관계의 질이나 유대 과정에 관한 상당수의 연구를 촉진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Mary Ainsworth가 유아의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낯선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진화적 맥락에서 아동 발달의 다른 측면에 관한 연구에도 많은 자극을 주었다.

 

(2) 민감한 시기

프로이트와 마찬가지로 동물 해 동학에서도 초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Bowlby 또한 인생 초기에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의 질이 그 후의 발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동물행동학에서는 아동 발달에서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동물에게서는 결정적 시기의 개념이 각인과 같은 발달의 특정 측면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인간 발달에서는 민감한 시기가 적절한 개념인 것으로 보인다. 민감한 시기는 그 개념이나 범위가 결정적 시기보다 덜 엄격하다. 민감한 시기는 특정 능력이나 행동이 출현하는 데에 최적의 시기로서, 아동은 이 시기에 특정한 환경의 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민감한 시기가 지난 후에도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그때는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되며 발달이 어려워진다.

Bowlby는 인생에서 첫 3년이 사회정서 발달의 민감한 시기라고 본다. , 3년간이 친밀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데 매우 민감한 시기다. 만약 이 기간에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나중에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Wilson의 사회생물학 이론

 

Edward Wilson1926년 미국 엘라배마 주의 버밍햄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Wilson이 일곱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형제도 없었고 친구도 사귀기 어려웠다. 주로 자연을 벗 삼아 늪을 뒤지고 곤충, , 개구리 등을 관찰하면서 지냈다. 앨라배마 대학에서 곤충 연구를 한 후 하버드 대학에서 개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생물학은 다윈의 이론에 따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사회적 행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Wilson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사회생물학적 방법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유전인자는 매우 이기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유전인자의 유일한 관심은 대대로 계속해서 자신의 생존을 보장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생물학자들은 유전인자는 신체적 특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행동도 결정한다고 믿으며, 생존에 적합한 사회적 행동은 신체적 특성과 유사한 적자생존의 과정을 겪게 된다고 가정한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위험에 처한 자식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행동을 예로 들어보자. 전통적 동물행동학에 의하면, 어머니의 이러한 반응은 동물행동학적 기초에 의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적자생존 과정은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이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생물학은 어머니의 유전인자는 후손에게 전달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어떤 행동도 불사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물려받을 뿐 아니라 앞으로 생식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진화론적 기제는 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하여 자식을 구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Wilson은 유전적 요인이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적 수준에서가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수준에서 훨씬 더 이해하기 쉽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타적 행동처럼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은 후손들에게 전해지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전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