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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

정신분석 이론 'Freud의 심리성적 이론'

by 가치담은 2023. 9. 27.

아동 발달의 이론-정신분석 이론

  이론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을 설명할 수 있는 논리적인 진술이다. 이론은 아동 발달의 어떤 측면을 기술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때 길잡이가 된다. 많은 이론이 아동의 발달에 관해 설명하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동 발달의 모든 측면을 설명할 수 있는 통합된 단일 이론은 없다, 어느 한 이론도 아동 발달의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각 이론은 어느 것이나 우리가 아동 발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바꾸어 말하면, 아동 발달 이론들은 아동의 발달 과정의 이해에 제각기 기여하는 바가 다르다. 예를 들면, 피아제의 이론은 인지발달에 초점을 맞추고 에릭슨의 이론은 사회 정서적 발달에 초점을 맞춘다. 두 이론은 아동 발달의 각기 다른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에, 피아제 이론이 에릭슨 이론의 대안이 될 수가 없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아동 발달의 같은 측면을 다루는 이론일지라도 각기 다른 요인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볼 비의 애착 이론은 아동의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아동과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를 우선으로 관찰한다. 반면 사회학습이론은 개개의 아동이 행하는 특정 행동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각 이론이 아동 발달의 어떤 측면에 대해서 의견을 달리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이들 이론은 상반된다기보다 오히려 상호보완적이다. 즉, 다양한 이론들을 통해서 우리는 아동 발달이라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 정신분석 이론
  정신분석 이론의 의하면, 발달은 무의식적이며, 우리의 행동은 단지 표면상 나타나는 특성일 뿐이다. 아동 발달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분석해야 하고,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해야 한다. 정신분석 이론은 또한 부모와의 초기경험이 아동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정신분석 이론을 대표하는 프로이트 Freud) 의 심리성적 이론과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적 이론을 보도록 한다. 

1) 프로이트 심리성적 이론
  “정신분석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모라비아에서 태어났으나 일생의 대부분을 빈에서 보냈다. 프로이트의 지적 관심은 다방면에 걸친 것이어서 대학에 진학할 때 전공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신경계통을 연구하였다. 
  인간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 심리학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인간 본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적 가정은 인간에 대한 개념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프로이트는 종종 코페르니쿠스나 다윈의 영향력에 견줄 만한 20세기의 중요한 사상가 중 하나로 꼽힌다.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된다는 인간의 생각. 지구중심설 또는 천동설을 바꾸었다. 다윈의 이론은 인류가 신과의 관계에서 맺고 있던 특별한 지위를 박탈하고, 자연 진화의 연속선상에서 인류를 동물계의 일부로 보았다. 인간은 독특한 생존 기제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또 다른 하나의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프로이트는 우리 인간이 믿고 있는 것처럼 인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지적인 존재가 알고 비이성적이고 때로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숨겨진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존재라고 밝혔다. 프로이트는 중대한 심리적 본성이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는 점을 시사하였다.
(1) 성격의 구조
  프로이트(1961)는 성격을 빙산에 비유하여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부분이 의식이고 물속에 잠겨 있는 훨씬 더 큰 부분이 무의식이며, 파도에 의해 물 표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잠기기도 하는 부분이 전의식이라고 보았다. 
  여기서 의식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고 순간에 곧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작용의 부분이고,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정신작용의 부분을 말한다. 무의식은 자신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정신작용의 부분이다. 그는 또한 빙산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듯이 성격의 대부분은 의식 수준 아래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성격은 원초아, 자아, 그리고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원초아는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으로서 생물학적 본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본능은 주로 성적, 공격적이다. 원초아는 전적으로 무의식 세계에 존재하며, 현실 세계와는 접촉이 전혀 없다. 원초아는 쾌락 원리에 의해 지배되는데, 이 원리는 쾌를 최대로 하고 고통을 최소로 한다. 여기서 쾌는 긴장 감소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충동만을 따라서 살 수는 없으므로 현실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처럼 즉흥적인 충동을 억제케 하고 현실을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자아이다, 자아는 현실을 고려하므로 현실원리를 따른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역할을 하는 것이 초자아이고, 초자아는 우리가 흔히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과 자아 이상으로 구성된다, 자신의 잘못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양심이고, 자신의 잘한 행동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자아 이상이다. 자아와 초자아는 의식 세계와 무의식 세계에 걸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원초아와 초자아는 상반된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에 본능적 원초아와 이를 억제하려는 초자아 간에 긴장이 발생한다. 이때 자아의 중재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면 갈등을 느끼는데. 이 불안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것을 방어하는 기제를 발달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방어기제이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갈등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스트레스나 불안, 좌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방어기제는 합리화, 억압, 전이, 동일시, 반동형성, 투사, 부정, 승화이다. 
  합리화는 자신의 행위나 생각을 합리화하기 위해 진정한 이유나 동기는 감추고 그럴듯한 다른 이유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억압은 충격적인 경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이나 용납할 수 없는 충동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전이는 어떤 대상에 대한 성적 에너지가 다른 대상으로 전이되는 것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긴요한 방어기제이다. 동일시는 다른 사람의 태도, 신념, 가치 등을 자신의 것으로 채택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특성이 자신의 성격에 흡수되는 것을 말한다. 반동형성은 용납하기 어려운 충동이 의식적으로 억압되어 완전히 반대의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투사는 자기 내부의 용납하기 어려운 충동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것을 뜻한다. 부정은 가장 원초적인 방어기제다. 승화는 성적 본능이 신경증적인 행동으로 전이되지 않고, 오히려 바람직한 행동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